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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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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로고@파이낸스데일리/오리온홈페이지

오리온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23년 11월 기준 오리온의 4개 주요 법인 합산 영업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8% 감소했다.

이는 해외법인의 환율 영향과 춘절 시점 차이로 인한 출고 지연 등 단기적인 요인에 기인한 것이다.

주요 실적 분석

한국 시장에서는 11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6% 증가했다.

이는 신제품 효과와 MT, TT, 이커머스 등 전 채널에서의 출고 증가세가 지속된 덕분이다.

또한 생산량 증가와 원부재료 단가 인하로 제조원가 부담이 줄어 안정적인 마진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이는 환율 영향으로 47억 원, 춘절 시점 차이로 인한 출고 지연으로 55억 원, 일부 손익 개선 목적의 출하 중단으로 40억 원이 감소한 결과다.

그러나 춘절 시즌 외형 성장률은 5% 이상이 예상되며, 젤리 추가 라인 본생산 시작 등으로 2024년에도 고성장이 기대된다.

베트남에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현지 경기의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음료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으로 하락 폭을 상쇄하고 있다.

러시아 시장에서는 매출액이 9.1% 증가했다. 이는 파이라인 증설 효과와 젤리 라인 본 생산 시작으로 인한 물량 확대 덕분으로 파악된다.

향후 전략과 전망

오리온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지역, 전 카테고리에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도 긍정적인 요소다.

현재 오리온의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WD PER) 기준 11배로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다.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견과바, 육포, 생수, 양산빵, 유음료 등), 지역 확장(인도 및 미국 법인, 러시아 3공장 등)이 가시화되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까지 해외 전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위원은 “오리온의 올해 자본적지출(CapEx)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최악의 영업 환경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수요를 창출한 결과”라고 말했다.

향후 전망

오리온은 여타 음식료 업체 대비 역기저 부담이 2023년 4분기까지 제한적이고, 경기 악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 지역에서의 순항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전망은 나쁘지 않다 .

생산라인 확대를 통한 현지 시장 지배력 추가 확대 및 인도에서의 성과 가시화까지 감안할 때, 현재 오리온의 주가 레벨 및 밸류에이션은 충분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오리온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

단기적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이는 제품 경쟁력, 공격적인 투자, 그리고 효율적인 비용 관리 덕분이다. 앞으로 오리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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