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대환대출’ 정책은 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연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4.5%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이번 대환대출 프로그램은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한다.
이로 인해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을 전환할 수 있게 되어 소상공인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왜 소상공인들은 고금리 대출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소상공인들의 사연은 다양하다.
최근 몇 년간의 경제 불황,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 급감,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많은 소상공인들은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들은 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기 어려워 비은행권의 고금리 대출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들은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을 때 높은 이자를 감수해야 했고, 일부는 은행에서 대출 만기 연장이 어려워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소상공인들의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켰고, 이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고금리 대출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대환대출 조건에 부합하는 소상공인들은 얼마나 될까?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대환대출의 지원 대상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NCB 개인신용평점 839점 이하의 중·저신용 소상공인이 보유한 연 7% 이상의 고금리 대출이다.
두 번째는 은행권 대출 중 자체 만기 연장이 어려워 은행에서 만기 연장 애로 확인서를 발급받은 대출이다.
이 조건에 부합하는 소상공인들은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비율이 전체 소상공인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비율도 상당히 높다.
이러한 소상공인들은 이번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환대출의 신청 방법과 절차
소상공인 대환대출은 오는 26일부터 소상공인 정책자금 누리집(ols.semas.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77개 지역센터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이 접수되면 소진공은 중·저신용 소상공인 여부를 확인해 대환대출 지원대상 확인서를 발급한다.
이후 소상공인은 해당 확인서를 지참한 뒤 대환대출 취급은행에 방문해 대환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대환대출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소상공인들
이번 대환대출 정책은 고금리 대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이대희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위기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소상공인들이 대환대출을 통해 상환부담을 경감해 정상적으로 대출금을 상환해 나가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들은 이번 대환대출을 통해 이자 부담을 줄이고, 더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정책이 고금리 대출로 고통받던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