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데일리

고물가시대…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대책 회의 중 포스터
한 회사에서 물가상승 대책 회의 하고 있는 모습 포스터@파이낸스데일리/정경춘기자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으나 그간의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물가수준은 크게 높아져 있다.

물가안정목표와 통화정책

특히 우리나라는 식료품‧의류 등 필수소비재의 물가수준이 높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통상적으로 물가목표치인 2%를 기준으로 삼는다. 물가상승률이 2%를 넘으면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2% 이하로 떨어지면 금리 인하를 검토한다.

주요 물가지표의 역할

한국은행과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를 중요한 물가지표로 사용한다.

CPI는 개인이 구매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로, 식품, 에너지, 주거, 의류, 교통, 의료, 교육, 오락 등 다양한 항목을 포함한다.

반면, Core CPI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다.

금리정책 참고 지표

미국의 경우, 개인소비지출(PCE)와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 지표도 중요하게 사용된다. PCE는 개인이 지출한 금액뿐만 아니라 정부나 기업이 개인을 위해 지출한 금액도 포함해 계산한다. 특히, Core PCE는 PCE에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미국 연준(FED)이 물가안정 목표를 설정할 때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이는 PCE가 물가상황과 국민 경제생활을 더욱 민감하고 포괄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주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를 참고하여 금리 정책을 결정한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와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차이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와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모두 물가 변동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먼저, 측정 대상에 대한 차이점을 살펴보면, 미국의 PCE는 개인이 소비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포함하여 측정한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소비자의 실제 지출 패턴을 반영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반면, 한국의 CPI는 정해진 품목 바구니에 포함된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다.

이는 한국은행이 인플레이션을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주요 지표이다.

또한 가중치의 차이가 있다. PCE는 소비자의 지출 패턴이 변하면 가중치도 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더 자주 업데이트 되어 현실 소비 패턴을 더 잘 반영한다.

반면, CPI는 상대적으로 고정된 품목 바구니를 사용하며, 가중치 변경이 덜 빈번하다. 주기적으로 갱신되지만 PCE만큼 자주 변하지 않는다.

이밖에 포함 항목에 대한 차이가 있다. PCE는 의료 서비스와 같은 항목이 소비자가 직접 지불하는 금액뿐만 아니라 정부나 보험사가 지불하는 부분도 포함된다.

반면, CPI는 소비자가 직접 지불하는 가격만을 반영한다.

미국PCE는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서, 미국CPI는 미국 노동부 산출하고 한국CPI는 한국 통계청에서 산출한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두 지표는 다소 다른 인플레이션 추이를 보일 수 있으며, 각 나라의 경제 상황과 정책 결정에 따라 적절히 활용된다.

고물가시대의 대응 전략

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 박원주 교수는 “고물가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나만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필수지출과 비필수지출을 구분해 비필수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든지, 예기치 못한 지출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금을 확보한다든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물가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한다든지,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채 금리 조정 등 부채 재조정 가능 여부를 점검한다든지 등의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댓글 달기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