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7월 10일, 중국 상무부는 일본과 미국에서 수입된 광섬유 프리폼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연장하기 위해 검토 조사를 했다. 이는 중국의 반덤핑 규정 제50조에 따른 조치이다.
미국산·일본산 광섬유 프리폼 반덤핑 관세 유지
중국 상무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무원 관세위원회에 반덤핑 조치를 계속 시행할 것을 권고했고,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7월 11일부터 5년 동안 미국과 일본산 광섬유 프리폼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계속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상무부는 “반덤핑 조치가 종료될 경우 일본과 미국산 수입 광섬유 프리폼의 덤핑이 지속되거나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중국 광섬유 프리폼 산업에 지속적이거나 새로운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광섬유 프리폼은 광섬유 제조에 사용되는 중요한 재료로, 통신, 자동차, 에너지, 철도 및 해양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된다.
중국의 관세 부과 추이
2015년 8월 19일 상무부는 일본과 미국에서 수입된 광섬유 프리폼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처음 결정했으며, 일본 기업에 대해서는 8.0%에서 9.1%, 미국 기업에 대해서는 17.4%에서 41.7%의 세율을 적용했다.
이후 2018년 7월 10일 상무부는 반덤핑 조치를 5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고 2020년 9월 25일에는 일본 기업에 대한 반덤핑 세율을 14.4%에서 31.2%로 조정했다.
중국의 광섬유 및 케이블 생산량
중국은 세계 최대의 광섬유 및 케이블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2019년에는 2억 6,515만 6천 코어 킬로미터의 광섬유를 생산했으며 2022년에는 3억 4,574.5천 코어 킬로미터로 증가하여 전 세계 생산량의 62.5%를 차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광섬유 프리폼 산업의 보호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와 정보통신 전송의 중요한 기반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코어 킬로미터 용어 설명
코어 킬로미터(Core Kilometer)는 광섬유에서 사용되는 단위로, 광섬유의 총 길이를 코어 수로 곱한 값을 나타낸다.
광섬유는 여러 개의 코어(광을 전달하는 중심 부분)를 포함하고 있으며 코어 킬로미터는 이러한 코어들이 합쳐진 총 길이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광섬유 케이블에 100개의 코어가 있고 그 케이블의 길이가 1킬로미터라면 이 케이블의 총 코어 킬로미터는 100 코어 킬로미터이다.
따라서 2억 6,515만 6천 코어 킬로미터는 광섬유의 총 길이를 나타내는 것이다.
코어 킬로미터는 광섬유의 생산 및 사용 규모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추가되는 관세 품목은 없음
2024년 7월 1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반덤핑 조치는 2015년 상무부 고시 제25호에 명시된 원래의 반덤핑 조치와 일치하는 품목에 대해 적용된다.
수입 사업자는 일본과 미국산 광섬유 프리폼을 수입할 때 중국 세관에 해당 반덤핑 관세를 납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