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앞서 필자는 대량 거래를 동반 한 급등 후 하락시에 거래량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 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공의 경험이 쌓여 자신이 생겼다고 한 종목에 많은 자산을 넣지 말고 철저히 분산 투자를 하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 분산투자를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
분산투자 방법1 : 종목분산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종목을 사는 것이다. 주식 격언중에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전부터 분산투자는 중요한 투자 원칙 중 하나이다.
1천만원으로 주식을 한다고 했을 때 1천만원을 몇 종목에 얼마씩을 넣어야 하는지가 고민일 것이다.
200만원씩 5종목을 살까? 500만원씩 2종목을 살까?
투자자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답은 없지만 필자가 주장하는 분산투자는 종목당 최저 금액은1백만원으로 가능한 많은 종목으로 분산을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1천만원으로 주식을 한다면 필자는 1백만원씩 10종목을 선택할 것이고 2천만원이면 2백만원씩 10종목 또는 1백만원씩 20종목을 선택할 것이다.
물론 한 1주의 가격이 1백만원에 달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같은 주식을 선택하면 1주~2주 정도 밖에 못사니 다음에 설명할 종목 내 자금 분산이 어려워지는 애로사항이 있어 일반적인 개미 투자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분산투자 방법2 : 종목 내 자금 분산 매수
총 투자금 1천만원으로 1백만원씩 10종목으로 분산 투자를 한다고 결정했다고 하자.
이제 100만원을 어떠한 방법으로 분산을 시킬 지가 중요하다.
1만원짜리 주식 100주를 한번에 다 살까? 1만원에 50주, 9,500원에 50주를 살까? 등등 고민이 되는 시점이다.
수학적으로 내가 주식을 사고 주가가 오를 확률은 50%, 내릴 확률은 50%이다.
그래서 필자가 고민 끝에 생각 해서 실행하고 있는 방법은 내가 사고자 하는 가격에 50%만 사는 것이다.
즉, 1만원에 50만원을 사고 50만원은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다.
그럼 여기서 오르는 경우와 내리는 경우 두 가지 방향이 생긴다.
오른다면 매입 한 주식을 팔면 수익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내린다면 50만원의 현금으로 추가 매수를 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주식의 수를 늘릴 수 있다.
1만원에 100만원어치 다 주식을 샀다면 손실 중이고 주가가 1만원을 돌파 해야 수익권으로 진입할 수 있지만 50%의 현금으로 추가 매수를 했을 경우 1만원 아래에서 매수 평균 가격이 형성 되었기 때문에 주가가 1만원이 안 되어도 수익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자.
1만원에 50%를 사고 9,500원에 30%, 9,300원에 20%를 샀다고 가정하면 매수 평균 가격은 9,710원이 된다.
이후 약간의 반등으로 9,90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9,300원으로 떨어진다면 9,720원~9,900원 사이에 수익을 내고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반면에 1만원에 100%를 산 경우는 9,900원이 되어도 수익을 낼 기회가 전혀 없다.
단지 종목 내 자금 분산을 했을 뿐인데 수익을 낼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분산투자 방법3 : 한정된 자원을 작게 쪼개자
위 사례처럼 자금이 다 투입 된 시점에 반등이 일어나서 최초 매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서 수익을 내고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종목 내 자금 분산을 했더라도 매수 평균 가격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떨어지는 경우는 경우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1종목당 1백만원 이라는 한정 된 자원을 가지고 투자를 하기 때문에 [매수 표]과 [매수 표2]처럼 효율적으로 자금을 운영해야 한다.


주가가 1만원에 1백만원의 50%인 50만원을 매수 후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 해 보자. [매수 표1]과 [매수 표2]는 얼마의 가격에서 몇 주의 주식을 사야 하는지를 나타낸 표이다.
[매수 표1]은 1만원에서 시작한 주가가 9,530원이 되면 5주를 추가 매수한다. 추가로 더 하락해서 9,060원이 되면 7주를 추가 매수하는 과정을 거쳐 3,010원까지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매수 표2]는 1만원에서 시작한 주가가 9,760원이 되면 3주를 추가 매수한다. 추가로 더 하락해서 9,530원이 되면 3주를 추가 매수하는 과정을 거쳐 4,870원까지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두 가지 표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더 세분화 해서 촘촘히 분할 매수 했는지 가격 차를 두고 매수를 더 많이 했는지의 차이일 뿐이다.
이 두 가지 표를 만드는 방법과 실행하는 방법은 뒤에 서술하는 프로그램 매매편에서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개념만 알고 가자. 간단한 숫자 입력 및 클릭 몇 번만 하면 될 정도로 사용 방법은 쉬우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1만원에 매수를 시작한 주가가 예상과는 다르게 9천원까지 떨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보겠다.
필자가 위에 기술한 대로 [매수 표1]대로 분산 매수를 했다면 62주를 보유하고 매수 평균 가격은 9,841원이 되어있고 [매수 표2]대로 분산 매수를 했다면 62주 보유에 9,886원이 매수 평균 가격이다.
이후에 여러가지 변수들이 많이 있으나 필자가 제시한 방법을 사용하면 어떠한 상황이 와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주가가 오르면 차익 실현을 하면 되고 주가가 떨어지면 [매수 표1]이나 [매수 표2]대로 매수하다가 반등이 왔을 때 최초 매수 가격 보다 낮은 가격에 수익을 내고 나오면 된다.
1만원에 모든 금액(흔히 말하는 몰빵)을 산 사람은 본전이 가장 좋은 매도시기이지만 필자가 제시한 방법으로 매수를 하면 본전에 수익을 가져갈 수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
분산투자 방법4 : 매도를 섞어주는 관리
지금까지 종목 내 자금 분산 매수에 대한 내용을 이해 했다. 이번에는 종목 내 분산 매도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겠다.
주가가 1만원에서 9,000원 사이를 계속 움직이는 횡보가 계속 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62주를 매수하고 그냥 시간만 가고 있는 상황이 벌어진다. 필자가 뒤에 프로그램 매매편에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매수한 가격에서 1회 매수후 같은 가격에서 또 매수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동으로 하면 가능하지만 권장하지 않는다. 수동으로 재 매수를 반복할 경우 나중에 매수할 돈이 떨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더 효율적인 방법을 생각 해 보면 팔았다가 다시 사면 어떨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매수매도 표1]는 9,530원에 매수한 5주를 9,920원에 5주 매도하는 형태의 짝짓기 매수매도를 보여주는 표이다. 9,060원에 매수 한 7주는 9,430원에 매도를 한다.
그러면 9,530원과 9,060원이 빈자리가 되어 재 매수를 할 수 있게 되고 매수 평균 가격은 9,841원에서 9,734원으로 내려가게 된다. 한층 더 수익을 가져가는데 유리한 조건이 형성된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2,850원+2,220원의 차익 실현도 같이 된다.
매수 매도가 될 수록 평균 매수 가격은 내려가고 차익 실현 금액도 계속 쌓이게 된다.
적립된 차익 실현 금액은 프로그램이 최종적인 목표 수익률 계산 시에 적용하게 된다.
[매수매도 표2]를 적용해도 결과 값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큰 흐름은 같이 가는 것이며 [매수매도 표1]과 [매수매도 표2]의 선택은 투자자 각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이 밖에도 표를 여러가지 형태로 설정 할 수 있는데 그 방법은 프로그램 매매편에서 자세히 소개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