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한국의 녹색기업은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통해 환경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자원 및 에너지를 절감하며,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을 의미한다.
한국의 녹색기업
이러한 기업들은 사회적 및 윤리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녹색기업 지정 제도는 1995년부터 ‘환경친화기업 지정제도’로 시행되었고 2010년에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의 시행에 따라 현재의 ‘녹색기업’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녹색기업 지정은 여러 법적 근거에 기반하고 있다.
첫째,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제16조의2에서는 녹색기업의 지정 및 지원에 대한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둘째, 2016년 12월 27일 제정된 ‘녹색기업 지정제도 운영규정’은 녹색기업 지정 절차 및 운영에 관한 세부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녹색기업 지정 제도 추진 경과
녹색기업 지정 제도의 추진 경과는 여러 단계로 나눌 수 있다.
1995년에 “환경친화기업운영규정”이 제정되었고, 2010년에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이 제정되면서 “환경친화기업”이 “녹색기업”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2011년에는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이 개정되어 녹색기업 지정 시 보고 및 검사 면제 대상 법률이 추가되었으며 2016년에는 오염물질 배출농도 강화기준이 포함된 절대평가 기준이 도입되었다.
녹색기업 혜택
녹색기업으로 지정되면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지도/점검 면제 및 배출시설(수질 · 대기)의 허가를 신고로 대체할 수 있고 사업장의 환경개선에 소요되는 자금 및 기술지원을 우대한다.
또한, 오염원 적정가동 여부 또는 오염물질 처리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보고, 오염물질의 채취 또는 관계 서류·시설·장비의 검사 면제를 받을 수 있어 기업 운영의 부담이 줄어든다.
정부는 녹색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녹색경영을 실천한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하여 기업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녹색경영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여 국내외 기업들이 녹색 경영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매년 녹색협의회，간담회 등 지방환경청장의 만남을 통해 정보 교환 및 공무원과의 유대를 강화 할 수 있고 폐기물 및 화학물질 관리，악취방지，토양환경 보전 등 환경 관련 11개 법률상 일부 항목에 대한 보고•검사를 면제 받을 수 있다.
또한 사업장 환경개선에 소요되는 자금 및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2023년에는 환경부에서 녹색기업•친환경 설비투자 1,067억원 및 정책융자 3.7조원을 낮은 금리로 지원한 바 있다.
이어, 녹색기업 현판 수여에 따른 기업 친환경 이미지 홍보에 기여할 수 있으며 매년 열리는 우수 녹색기업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 표창장 등을 받을 기회가 있다.
환경 우수기업 시상
정부는 매년 뛰어난 환경 경영 성과를 가진 기업들에 대해 시상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2011년에는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이 대상을 수상하였고 금호미쓰이화학과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발전본부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GS파워 부천열병합발전처가 대상을 수상하였고 대한항공과 한국중부발전 제주화력발전소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LS ELECTRIC 청주사업장이 최우수상을 만도 평택공장, 씨제이제일제당 인천2공장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 모델
한국의 녹색기업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녹색기업으로 지정되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해야 하며 이는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 매년 녹색경영을 실천한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하여 그들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녹색경영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기업 간의 협력과 경험 공유를 촉진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노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