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녹색채권을 발행하는데에는 국가별로 다른 행보를 보인다.
유럽, 녹색채권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
유럽이 녹색채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설명된다.
우선, 유럽연합(EU)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과 규제를 마련하며 지속 가능한 금융 환경을 조성해왔다.
EU의 녹색채권 규정은 발행자와 투자자에게 명확한 기준을 제공하여 녹색 금융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유럽 내에서는 지속 가능한 투자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모두 녹색채권과 같은 지속 가능한 금융 상품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럽의 녹색채권 다양한 발행자들
유럽의 다양한 발행자들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대기업 등 여러 주체들이 녹색채권을 발행함으로써 시장의 깊이와 유동성을 높이고,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녹색채권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이끌고 있다.
더불어 유럽은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녹색채권 발행의 필요성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유럽의 기술 혁신과 연구 개발 주도
기술적 혁신과 연구 개발에서도 유럽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환경 친화적인 기술과 혁신에 대한 투자로 녹색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녹색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유럽의 기후 변화 대응 리더쉽 발휘
유럽연합은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 국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녹색채권 시장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럽의 선도적인 역할은 다른 지역의 지속 가능한 금융 시장 발전을 위한 모범 사례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유럽은 녹색채권 시장에서 확고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금융의 발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과 아시아의 녹색채권 시장 차이점
최근 녹색채권 시장이 환경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의 시장은 여러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럽은 상대적으로 오래되고 성숙한 녹색채권 시장을 갖추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의 강력한 정책과 규제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많은 기업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녹색채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이는 환경 친화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을 촉진하고 있다.
아시아의 녹색채권은 초기단계
반면 아시아 시장은 상대적으로 최근에 성장하기 시작했다.
국가별로 발전 단계가 상이한 가운데, 중국, 일본, 한국과 같은 일부 국가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국가들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아시아의 녹색채권 시장은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정책적 지원이 부족한 국가들도 있어 전체적인 시장 성장은 제한적이다.
정책 및 규제 측면에서 유럽은 EU의 엄격한 환경 기준과 규제를 통해 녹색채권 시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EU 녹색채권 규정(Green Bond Standard)은 발행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아시아는 국가별로 상이한 정책과 규제를 채택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녹색 금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정책적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투자자 기반에서도 큰 차이를 나타낸다.
유럽의 투자자들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투자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
기관 투자자들은 녹색채권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에서는 ESG 투자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투자 방식이 우세한 경향이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녹색채권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다.
발행 규모와 유형의 차이
발행 규모와 유형에서도 유럽과 아시아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유럽은 다양한 유형의 녹색채권이 발행되고 있으며 규모 또한 크고 다양하다.
대형 기업과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에서는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녹색채권이 많고 발행자도 다양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형 기업들이 아시아의 녹색채권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 채권 전문가는 “유럽은 녹색채권 시장의 성숙함과 정책적 지원의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아시아는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시장”이라며 “이러한 차이는 향후 두 지역의 녹색채권 시장 발전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