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최근 국가 운영 원칙이 개발 기반의 효율성과 정의 기반의 책임을 수용하면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들도 개발을 추진하면서 환경을 소홀히 하지 않고, 이익을 창출하면서 공정성의 가치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제적 가치에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 증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ESG(Environment, Society, Governance)가 있다.
ESG는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는 기업 경영 방법으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ESG 경영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ESG 경영에 적용됨에 따라 ESG 경영 방법이 이전보다 더 효율적이고 정교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ESG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함으로써 ESG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국내외 여러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ESG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MS, 지멘스, 삼성 SDS, HD 현대중공업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ESG 목표를 달성하고 있으며, AI, 드론, 클라우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디지털 ESG의 개념화
디지털 ESG의 개념화는 기존 ESG의 개념을 검토하고 디지털 전환 사회의 흐름을 반영한 새로운 정의를 정립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ESG 목표를 달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과 의사결정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든 측면에서 ESG의 정교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ESG를 창출하려면?
지속 가능한 ESG 생태계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 간 교류와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은 ESG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이며,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디지털 ESG가 더욱 확산될 때 지속 가능한 ESG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
그린 소프트웨어 재단의 사례는 기업들이 디지털 ESG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협력할 때 ESG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린소프트웨어 재단
그린소프트웨어 재단은 친환경 소프트웨어 개발 및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확산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이다.
2021년에 설립된 이 재단은 파리 기후 협약에 따른 ICT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45% 감축하기 위해 Microsoft, Accenture, GitHub, Thoughtworks 등이 주도하여 만들어졌다.
그린소프트웨어 재단의 핵심 비전은 소프트웨어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인력을 확보하고, 표준 및 도구를 개발하며, 모범 사례를 발굴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데이터 센터는 전 세계 전력의 1%를 소비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이 비율이 3%에서 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러한 노력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재단은 11개의 기업 중심의 운영위원회를 포함하여 50개의 기업, 대학, 비영리 단체가 참여하는 4개의 실무 그룹(표준, 오픈소스, 커뮤니티, 정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재단은 친환경 소프트웨어 개발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디저털 전환을 활용한 ESG
디지털 전환을 통한 ESG 경영은 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모니터링, 예측 및 감축, 스마트 쓰레기통, 가상 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ESG 전략이 도입되고 있다.
AI 기반 ESG 기술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상 발전소는 산발적으로 흩어진 전력 자원을 가상의 단일 발전소로 묶어서 관리하는 기술로, 재생 에너지 관리에 적합한 서비스이다.
디지털 기술과 ESG 경영의 융합은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ESG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 간 협력과 교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