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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EU로 철강 공급 대폭 증가…이탈리아 주요 구매

러시아는 EU로 철강 공급을 대폭 늘렸다. 철강자재가 쌓여있는 모습
러시아는 EU로 철강 공급을 대폭 늘렸다. 철강자재가 쌓여있는 모습@파이낸스데일리/픽사베이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차원의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서방국가의 러시아 제재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등 주요 국가들은 러시아의 에너지 및 금융 부문에 대해 광범위한 경제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

먼저, 서방의 경제 제재는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수출에 대한 제한을 포함한다.

이러한 조치는 러시아의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여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주요 은행들은 국제 금융 시스템인 SWIFT에서 접근이 차단되어, 국제 거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별 제재 또한 중요한 요소로, 러시아의 고위 정치인, 군 관계자 및 기업인들은 자산 동결과 비자 제한 등의 조치를 통해 압박을 받고 있다.

이러한 제재는 러시아의 결정권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들이 국제 사회에서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무역 제한 부분에서는 군사 및 이중 용도 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가 강화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로, 국제 사회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의 가격에 상한제를 두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로 인한 수익을 감소시키고, 러시아 경제에 더욱 강력한 압박을 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제재와 함께 서방 국가는 인도적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되며, 러시아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이러한 제재를 상황에 따라 조정하고 강화할 수 있으며, 새로운 제재 조치가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통합된 대응은 러시아의 경제와 정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제재의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는 국제 사회의 연대감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러시아의 국제적 행동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EU국가에 대한 러시아 수출 증가

최근 러시아의 유럽연합(EU) 국가에 대한 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EU 국가들은 산업 재건과 경제 회복을 위해 철강 및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는 러시아 제품의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경우 필수 산업 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제공할 수 있는 주요 품목들 중 하나로, EU의 경제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둘째, 러시아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이는 EU에서 생산되는 유사 제품보다 경쟁력을 갖추게 하여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은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며, 이로 인해 러시아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셋째, 유럽 내 다른 공급국에서의 공급 부족이나 가격 상승으로 인해 러시아 제품을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공급망 변화는 러시아의 제품이 다시 주목받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으며, 특히 특정 산업에서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일부 기업이나 국가들은 제재를 피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거래를 지속하거나 증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행위는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특정 EU 국가들은 자국의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무역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는 각국의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지며, 이런 변화는 앞으로의 무역 동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러시아의 EU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각국의 정책 변화와 시장 수요에 따라 향후 러시아와 EU 간의 무역 관계는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EU국가에 대한 러시아 철강 공급 최대치 증가

2024년 5월, 러시아가 유럽연합(EU) 국가에 대한 철강 공급을 최대치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RIA Novosti의 분석에 따르면, 2022년 6월 이후 러시아의 EU 철강 수출량이 최고 수준에 도달하며, 한 달 동안 러시아는 EU에 3억 7,310만 유로 상당의 철강 및 관련 제품을 공급했다.

이는 4월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이번 공급의 주요 부분은 철 또는 비합금강으로 만든 반제품이 1억 7,500만 유로, 합금철이 8,100만 유로에 달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5월 러시아 금속의 주요 구매국으로 부상하며 1억 2천만 유로를 기록, 이는 4월에 비해 1.6배 증가한 수치다.

네덜란드에 대한 수출도 7,850만 유로로 7.3배 증가하며 주목받았다.

러시아는 5월 말까지 EU 국가에 철강을 공급하는 최대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공급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한국은 수출이 30% 증가하여 3억 6,640만 유로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의 EU로의 공급은 절반으로 감소하여 3억 5,380만 유로에 그쳤다.

이와 함께, 유럽의 러시아 알루미늄 구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5월 말 기준으로 알루미늄 수입액은 9,780만 유로에 달하며, 이는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독일은 러시아로부터의 알루미늄 수입을 11배 증가시켜 1,620만 유로에 달했고, 이탈리아는 거의 4배인 1,870만 유로, 스웨덴은 5배 증가한 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러시아와 EU 간의 경제적 관계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양측의 상업적 협력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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