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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분석] 미국 연준 12월 금리인하 단행…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 연준이 12월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미국 연준이 12월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그림=AI생성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오늘 새벽4시 (한국시간) 미국 연준이 12월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기존 3.75%~4.0%에서 3.50%~3.75%로 0.25%포인트 인하 된 것이다.

금리인하가 결졍 되기 전까지 시장의 분위기는 인하에 초점이 맞춰져 큰 호재는 아니었지만 다른 금리인하와는 다른 시장 특성이 있다.

지난 12월 1일 미국에서 양적 긴축이 종료가 되었고 그 이후 처음으로 열린 FOMC회의 였다.

단기 국채 매입 발표

12월 말이면 으례 전세계는 자금 유동성이 부족 해진다. 정산을 연말에 맞춰 하는 일반적인 성향 때문이다.

그래서 연준은 12월 12일 부터 지급 준비금이 충분해 질 때까지 단기 국채를 매입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단기 국채 매입은 은행간의 거래에서 은행의 유동성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접적으로 시장에 돈을 푸는 효과는 아니지만 은행에서 대출을 원활히 해 줄 수 있는 환경을 마련 해 준 것으로 풀이된다.

공식적인 양적완화 정책은 아니지만 연말에 시장에 돈을 푸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포인트

연준에서 금리를 결정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는 고용 지표와 물가이다.

지난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공식적인 고용 지표가 산출 되지 않았지만 연준이 자체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9월에 발표한 고용 전망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좋은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번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측면에서 보면 시장 전은 내년 2분기에 물가가 고점을 찍고 하락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준은 내년 1분기에 내려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금리 인하에 영향을 줬다고 전문가들은 해석 하고 있다.

이 또한 이번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차기 강력한 FOMC의장 후보 케빈 해싯

보수적 경제학자로서 트럼프 정부의 핵심 인사로 알려져 있다. 현재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성장 지향적 정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보다는 성장에 중점을 둔 정책으로 비둘기파의 핵심 인물로 볼 수 있으며 금리 인하를 계속 강조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있다.

그는 주식 시장과 가상화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FOMC의장이 되면 가상화폐(크립토) 친화적인 정책을 펼 수 있다고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참고로 케빈 해싯은 코인베이스 주식을 100만달러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인베이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200개가 넘는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다.

2026년 미국 금리 전망

기준금리 3.50%~3.75%이고 WTI가 60달러 중후반으로 하락 안정세(작년은 70달러 수준)를 보이고 있으며 CPI 가 하락 안정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는 것은 꾸준하게 기준 금리를 인하 할 근거는 충분하다.

여기에 9월 이후 SOFR금리 변동성이 심화 되었는데 그 원인은 양적긴축(QT) 장기화로 인해 유동성이 긴축 된 것이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어 유동성 경색 외에도 최근 AI업체들의 채권발행 증가와 사모 신용 시장의 크레딧 리스크를 반영하면 추가로 금리를 인하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점들을 종합 해 봤을 때 시장에서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은 단기 채권을 매수하는 것이다.

단기 채권 매수의 목표는 SOFR금리의 변동성 확대를  축소 시키는 것이다. 즉, 지급 준비금을 안정화 시키겠다는 것은 연준이 M1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M1은 즉시 현금처럼 쑬 수 있는 유동성이 높은 돈(현금, 수시입출금 통장 잔고 등)이고 M2는 M1에 단기간 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금융자산(정기예금, MMF, RP 등)까지 포함한 큰 범위의 통화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본부장은 “2026년 미국 금리는 정책금리가 3.0~3.25%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미국 단기 금리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장기 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 및 수급 우려로 불확실성이 있으나 물가 상승률은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판단 하에 장기 금리도 일정 수준으로 하락 할 것”으로 내다 봤다.

양적긴축(Quantitative Tightening, QT)의 방법

양적긴축(Quantitative Tightening, QT)은 중앙은행이 보유한 자산을 줄여 시중의 유동성을 직접 흡수하는 통화정책이다.

양적긴축은 크게 2가지로 이뤄지는데 자산 재투자 중단과 보유 자산 매각의 방법이다.

자산 재투자 중단은 소극적 방식으로 시장에 충격을 덜 주면서 유동성을 점진적으로 회수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앙은행이 보유한 채권의 만기가 돌아왔을 때 채권 발행자로 부터 원금을 받은 후 원금과 이자를 중앙은행이 다른 채권을 매입하지 않고 돈으로 보유하고 있는 방법이다.

보유 자산 매각은 적극적 방식으로 중앙은행이 채권의 만기가 되기 전에 채권을 직접 시장에 팔면 원금을 회수 하게 되고 회수한 돈을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유동성을 갑자기 줄일 필요가 있을 때 효과적이지만 시장에 채권 물량이 늘어나므로 채권 가격이 급락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보유 자산 매각은 자산 재투자 중단이라는 소극적 방식으로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때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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