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비에이치(BH)가 2024년 2분기 실적에서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비에이치 영업이익, 매출 대폭 증가
2분기 영업이익이 313.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9% 증가했으며, 매출은 4,684.8억원으로 53.5% 성장했다.
이러한 결과는 컨센서스(224억원)와 4,144억원을 각각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특히 애플 R/F PCB 매출과 차량용 무선충전기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16 판매 호조 및 고객 내 높은 점유율 덕분에 비에이치의 주가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645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분기 기준의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매출도 1.86조원으로 16.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의 김록호 애널리스트 역시 2분기 매출액이 4,685억원, 영업이익이 31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3%와 223% 증가했다고 전했다.
2분기 기준 실적 경신
특히 북미 고객사와 국내 거래선 매출이 각각 2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으며, 이는 갤럭시 S24 판매 호조와 폴더블 시리즈 조기 준비의 결과로 분석된다.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이 5,611억원, 영업이익이 621억원으로 예상되며,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량용 무선충전모듈 인수 효과와 북미 고객사향 매출 증가가 주효할 것”이라는 그의 설명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투자의견은 ‘BUY’로 유지되며, 목표주가는 기존 31,000원에서 35,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IT용 OLED 기판 양산 준비 완료
비에이치는 IT용 OLED 기판 양산 준비를 마쳤으며,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비에이치의 12개월 선행 PER은 5.95배에 불과해 극심한 저평가 상태이다.
비에이치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며 전장용 비즈니스와 전기차 배터리용 FPCB 등 신성장 분야에서의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