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는 2024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5.1조 원, 영업이익 2,67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실적 기대치 상회 이유
이는 미국 공장 배터리 팩 출하량에 대한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반영 효과와 고부가가치 제품 출하 증가 덕분이다. AMPC 효과로 인해 467억 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했으며, 이를 제외하더라도 P6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1분기 중대형 전지 부문은 유럽 전기차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엔드 제품 출하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소형 전지 부문은 전기차 및 Micro mobility향 원형 전지 출하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향 파우치 전지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 판매 회복에도 불구하고 OLED 및 반도체 부문 출하 부진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2분기 전망
한화투자증권 이용욱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3조 원, 영업이익 3,904억 원으로 컨센서스(3,672억 원)를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고객사의 계약 물량 주문 불이행으로 원통형전지 내 대규모 보상금 수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기차로의 원형 전지 판매 부진이 지속되며 전지 부문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ESS 프로젝트 일정에 따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형 전지 부문에서 고객사의 계약 물량 주문 미달에 따른 보상금 수취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안정적인 이익 창출 비결
삼성SDI는 최근 3년간 보수적인 CAPEX 전략을 통해 고정비 부담 증가 구간에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CAPEX를 늘리며 전방 수요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유럽 생산거점의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마련하고, 북미 시장 진출 등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SDI는 경쟁사 대비 견조한 출하량을 유지하며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유럽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차종으로의 판매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으며, 전고체전지 및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순항 중이다.
이러한 전략적 대응으로 삼성SDI는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