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주식시장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자영업-콩나물 국밥집 창업
주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자영업자의 느낌으로 매매에 임하면 이해가 쉽다.
내가 식당을 한다고 가정하면 콩나물 국밥 1그릇을 팔 가격을 정해야 하는데 남들이 7천원에 판다고 나도 7천원에 팔 것 인가를 생각 해 봐야 한다.
물론 시장에 어느 정도 형성 된 가격을 무시하면 안되지만 내가 판매 가격을 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판매 가격을 정하려면 콩나물 국밥 1그릇의 원가를 알아야 한다. 내가 사오는 콩나물, 계란, 파 등의 가격을 파악 한 후 인건비, 임대료, 전기세, 수도세 등등의 비용을 감안하고 내 마진을 붙이면 판매 가격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 원료인 콩나물을 직접 재배하여 콩나물을 외부에서 사오는 식당보다 원재료 값이 덜 들면 그 만큼 판매 가격을 6천원으로 낮추어 주변 식당보다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다.
맛과 서비스 등 나머지가 경쟁 식당과 동등하다고 보면 가격 경쟁력이 있으므로 나의 콩나물 국밥 매출은 늘어나고 돈을 잘 벌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 된다.
내가 콩나물을 재배하여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들과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면 경쟁력이 없어 장사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거꾸로 나는 콩나물을 재배하여 원가를 낮춰 판매 가격을 경쟁력 있게 6천원으로 설정하였는데 근처에 비슷한 콩나물 국밥집이 들어섰다고 가정하자.
그 가게는 콩나물을 외부에서 비싸게 받아오고 같은 면적 인데 직원도 많아 인건비도 많은데도 콩나물 국밥 가격을 우리 식당과 동일하게 6천원을 받는 다면 손실이 나거나 이익이 거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장사를 계속하다 보면 적자가 누적되어 장사를 접게 된다.
주식도 이익과 손실의 내용을 파악 한 후에 투자를 시작해야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갈 수 있다.
손익비의 개념
주식을 사는 순간 오를 확률과 내릴 확률은 50%이다.
이 때 내가 목표하는 수익률이 5%인데 손실률을 5%로 설정해 놓으면 수익과 손실의 확률이 각각 50%일 때 돈을 벌 확률은 0%이고 손익비는 1%이다.
현실에서는 거래 수수료와 거래세를 감안해야 하므로 손해이다.
그러나 수익률 5%, 손실률 1%로 설정하면 수익과 손실의 확률이 각각 50%일 때 손익비는 5%이다.
이처럼 수익률과 손실률의 비율을 손익비라고 한다. 손해와 이익의 비율에서 이익의 비율이 더 큰 종목의 자리를 찾아 매매를 하면 계좌의 돈이 늘어 나게 된다.
손익비가 좋은 종목은?
그러면 손익비가 좋은 종목을 찾는 방법이 궁금해 진다.
기술적 분석에서 지지선과 저항선을 공부하면 손익비가 좋은 종목을 찾는 방법을 이해 할 수 있다.
지지선(②)은 주가가 하락하다 하락을 멈추고 다시 반등 하는 자리이고 저항선(①)은 상승하던 주가가 상승하다 상승을 멈추고 하락으로 전환하는 자리를 말한다.
지지선과 저항선의 중간에 주가가 위치해 있을 때 저항선까지 남은 비율이 5% 이상(④), 지지선을 깨고 내려간 지점의 비율이 1%(⑤)라고 하면 좋은 손익비를 갖춘 종목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지점(③)에서 매수를 해야 한다.
지지선을 깨고 추가 하락 하여 손실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1%에서 손절을 하고 저항선에서는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하락하여 수익이 줄어드는 것을 대비하여 +5% 이상에서 익절을 하면 된다.
손익비의 적정 비율은?
손익비의 비율은 개인별로 제각각이지만 3%~5%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보통이며 코스피에서는 3%수준, 코스닥에서는 5%수준에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변동성이 커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했으면 그 만큼 더 큰 보상이 와야 하는 논리 때문이다.
지지선에서 반등을 하여 손해를 만회 할 수 있고 반대로 저항선을 뚫고 계속해서 상승을 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는 지금 설명하는 지지와 저항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박스권의 상황과는 다른 상황이므로 설명하지 않기로 한다.
손익비를 따지지 않고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의 심리는?
손익비를 따지지 못하는 투자자들은 익절 3% 손절 3% 자리에서 성급하게 매수를 한다. 이 때의 손익비는 1%이다.
이런 성급한 투자자들의 심리는 혹시 손익비가 3%~5% 지점까지 가격이 안 내려오고 주가가 그대로 올라가는 상상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주가가 손익비 1% 수준까지 내려오지 않아 내가 살 기회를 주지 않고 그대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으므로 나에게 유리한 원칙을 지키면서 투자를 해야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다.
성급한 투자자들은 손익비가 불리한 상황에서 매매를 자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다.
순간의 감정에 휘둘려 아쉬워 하지 말고 주식 시장에 종목은 무수히 많으므로 손익비가 높은 종목을 찾아서 매매 하면 그만 이다.
이러한 일은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때문에 발생하는데 이것은 돈을 벌고자 하는 이성적인 생각 보다는 나의 욕심을 채우려는 감정적인 마음이 크므로 실패할 확률이 높다.
포모(FOMO)는 남들이 수익을 내는데 나만 그 기회를 못 잡을까 걱정하는 불안한 마음을 말한다.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내고 단기간에 많은 손실을 내면 기쁨과 슬픔이 왔다가 도망가는 것일 뿐 돈을 벌지는 못한다.
그러나 나에게 유리한 원칙을 정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꾸준히 수익을 낸다면 주식시장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