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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시드머니(seed money)를 어떻게 모을 것인가?…’100-나이’ 법칙으로 투자 비율을 정해라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정경춘기자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사회초년생들이 돈을 벌기 시작하면 두 부류로 나뉜다.

시드머니(seed money)

용돈 정도 벌었던 수입에서 매월 고정적으로 전과 비교하면 큰 돈이 들어오니 소비를 늘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 돈을 잘 관리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돈을 관리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려면 일단 금융상품을 잘 활용해서 목돈을 만들 필요가 있다.

본인의 목표가 다 다르겠지만 재무 관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목돈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내 집 마련을 하든지, 배당 수익으로 꾸준한 수입을 얻든지, 월세 나오는 부동산을 구입하든지 무엇을 하든 시드머니(seed money)가 필요하다.

시드머니(seed money)를 직역하면 ‘씨앗 돈’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초기 투자자금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시드머니(seed money)를 어떻게 모을 것인가?

월급을 받으면 체계적으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보통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되는데 신용카드를 사용하더라도 각 지출의 항목과 예산을 정해서 소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카드 사용내역을 간편하게 확인 할 수 있는데 사용 내역을 항목별로 정리해서 스스로의 예산을 정하면 된다.

신용카드로 사용하지 않고 현금 및 계좌이체로 사용하는 항목도 포함 시키면 더욱 세밀하게 관리가 가능하다.

직장인 주식투자, 손절 안하는 주식투자, 프로그램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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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지출 항목 설정

변동지출 항목은 식비, 교통비, 통신비, 교육비, 미용/의복비, 생활용품비, 취미비, 가족관련지출(가족 모임 회비 등), 경조사비, 기타 변동지출, 연간 비정기 지출(자동차 보험료 등) 정도로 구분하면 충분하다.

이렇게 구분을 해서 매달 정리하면 나의 소비 패턴을 파악할 수 있고 어떤 항목에 지출이 많은지 스스로 깨닫게 된다.

그러면 지출이 많다고 생각되는 항목을 줄이는 노력을 하면 된다.

갑작스럽게 소비를 크게 줄이려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하려고 하면 작심 3달이 될 수 있으니 실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소비를 줄여 습관화를 시킨 후 다시 줄이는 노력을 하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삶의 질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정지출 항목 설정

고정지출 항목은 의지와 상관없이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이므로 변동지출과 다르게 개인 의지로 줄이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면 임대료, 대출원리금, 대출이자, 보험료, 공과금/관리비, 기타 고정지출 같은 지출을 말한다.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정적 나가는 돈 이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하지만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최대한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득 대비 저축의 비율

재무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단 시드머니(seed money)를 마련해야 하기 위해서는 월 소득의 50%이상을 자산을 형성하는 상품에 가입을 해야 한다.

1인가구라면 자산 형성을 위한 저축의 비중은 50%이상, 결혼 등으로 부양 가족이 있다면 최소 30%이상이 좋다.

물론, 개인 성향에 따른 지출의 수준과 소득의 수준 등에 따라 비율은 자율적으로 정하면 된다.

저축 비율이 적은 사람의 경우 저축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 실현 가능한 재무 목표를 정해 놓으면 저축 비중을 늘려 실천 하는 것이 수월하다.

가령, 10년 안에 내 집 마련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10년 안에 5억원 짜리 아파트를 사는데 대출은 3억원, 내 돈 2억원이 필요하니 한 달에 150만원씩 10년간 모으면 실현 가능한 수준에 근접한다”는 식이다.

이렇듯 실현 가능한 재무 목표는 한 달에 100만원씩 저축하던 사람이 50만원을 추가로 더 저축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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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나이 법칙

저축을 50%이상 하라는 얘기를 듣고 목표를 세웠다.

그러면 이 돈을 ‘어느 금융상품에 얼마 만큼을 넣을 것인가?’가 고민이다.

그 고민을 해결 해 줄 기준이 ‘100-나이’ 법칙이다.

100에서 본인 나이를 뺀 만큼의 비율만큼 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30세인 청년이 돈을 모으려면 100-30=70이므로 70%는 투자 상품, 30%는 원금보장 상품에 넣어 놓으라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은 나이든 사람이 갖지 못하는 큰 무기를 누구나 갖고 있다.

바로 시간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므로 시간을 잘 활용하냐 못하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투자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수익이 나면 욕심의 차이가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 문제는 손실을 봤을 때이다.

젊은 사람이 투자를 하다가 손실을 보는 상황이 생기면 시간을 잘 활용하면 손실을 만회 할 수 있다.

경기라는 것이 계속 하락하기만 하지 않고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손해 보고 있는 시점이 경기 하락 시기라면 시간이 지나 경기가 회복 되면 내 투자 자산도 회복 될 확률이 높다.

반면에 60세인 사람이 투자비중을 높여 손실 구간에 접어 들었다면 시간이 촉박하다.

65세에 은퇴를 해서 은퇴자금을 써야 하는 시기가 올 수 있고 건강이 악화 되어 병원비 지출, 최악의 경우 손실 회복을 기다리다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래서 60세인 사람은 100-60=40 이므로 40%를 투자 상품에 넣고 60%를 원금보장이 되는 안전자산 상품에 넣어 두어야 한다.

100-나이 법칙 예시

위 내용을 종합하여 월 소득이 300만원인 청년의 월급 관리하는 방법을 예를 들어 보자.

300만원의 50%인 150만원을 자산 형성 자금으로 빼 두고 나머지 150만원으로 고정지출, 변동지출을 충당하면 된다.

1인가구라면 개인 성향과 목표에 따라 210만원(월 소득의 70%)까지 자산 형성에 돈을 투입 해도 좋다.

자산 형성 금액 150만원을 ‘100-나이’법칙에 따라 150만원의 70%인 105만원을 투자상품, 30%인 45만원을 원금보장상품에 넣어 두면 된다.

물론 ‘100-나이’법칙은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고 가이드라인일 뿐이다.

개인별 성향과 목표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을 하면 된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공격적인 성향이라면 ‘100-나이’ 법칙 이상으로 투자를 할 수도 있고 안정정인 성향이라면 안전자산의 비중을 훨씬 높일 수도 있다.

‘100-나이’ 를 기준 삼아 투자를 해 보고 6개월 내지 1년 후 중간 평가를 해서 나의 성향이 최초 생각한 성향이 맞다면 그 비율을 유지 하고 투자성향이 안 맞다면 안전자산과 투자 비중을 조정하여 자산 형성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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