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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분석] 실적 시즌 매매는 어떻게 할까?…어닝 서프라이즈, 어닝 쇼크

실적 시즌 매매...어닝 서프라이즈 매매 차트(LS ELECTRIC)
실적 시즌 매매…어닝 서프라이즈 매매 차트(LS ELECTRIC). 그래픽=정경춘기자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상장 된 기업은 1년에 4번 분기 별로 실적 발표를 의무적으로 한다.

상장기업의 실적 발표 기간 및 컨센서스

1분기 실적 발표는 1~3월의 실적을 4월 중순~5월 초순에 발표한다. 이와 같이 2분기 실적 발표는 4~6월의 실적을 7월 중순~8월 초순에 발표하며 3분기, 4분기도 분기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부터 그 다음달 초순에 발표를 한다.

주식 투자자들이 눈 여겨 봐야 할 사항은 실적 발표 결과가 아니라 실적 추정치이다.

실적 추정치는 각 증권사 HTS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하나증권 HTS기준으로 [7706]상장기업분석에서 기업현황 탭을 누르면 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수 있다.

연간 항목의 2024/12(E)는 2024년 전체의 추정치를 나타내고 분기 항목의 2024/12(E)는 2024년 9월~12월의 추정치를 기록한 것이다.

끝 부분의 E는 Estimate의 이니셜로 추정치(컨센서스)를 뜻한다.

우량주, 대형주 매매

실적 시즌 매매는 우량주, 대형주 매매에 적합하다.

컨센서스는 상장 된 종목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발표 전에 해당 종목의 재무 사항을 예상하여 계산한 정보를 말한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주요 기업에 대해 컨센서스를 내면 주식 투자자들은 이 컨센서스들을 취합하여 투자자만의 추정치를 계산하면 좋다.

일반적으로 각 증권사 HTS에서 제공하는 재무제표의 추정치를 참고해도 무방하다.

관심 있게 지켜보는 종목의 재무제표 추정치 란이 비어 있으면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않는 종목이라 추정치 계산을 하지 않는 것이므로 실적 시즌 매매와는 동떨어진 종목이라고 판단해야 한다.

추정치와 실제 발표된 실적의 차이가 클 수록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게 되며 방향성도 빠르게 형성된다.

실적 매매는 3달에 한번씩 오는 기회이므로 반드시 대형주의 실적 발표 날짜를 체크해서 주가의 변동성 유무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해당 종목의 상황 파악

대형주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해당 기업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어야 실적 시즌 매매에 유리하다.

예를 들어 수출 주력 기업이면 환율, 철강 기업이면 원자재 가격 등의 추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서 알고 있으면 좋다.

이러한 내용들은 각 증권사에서 무료로 공개하는 리서치 보고서 등에 참고 자료 및 설명, 전망 등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실적 시즌 매매가 되었을 때 해당 기업의 내용을 파악하고 있으면 주가 변동에 대한 대응을 잘 할 수 있다.

예상과 다르게 오른다거나 내리면 일시적인 반등인지 지속적 상승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 수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고 반대로 내리면 빠른 대응으로 큰 손실을 막을 수도 있다.

단지 차트만을 가지고 매매를 하면 차트를 벗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예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닝 서프라이즈, 어닝 쇼크의 범위

대기업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나 어닝 쇼크가 발생하면 그 기업과 연관 된 수 많은 회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행하면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중견, 중소기업들의 실적이 더불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 되어 자동차 종목군으로 돈이 유입 되어 주가가 같이 상승 할 수 있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1등주, 2등주 짝짓기 매매도 가능하다. 그러나 제대로 된 짝짓기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의 공급망 체인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어닝 서프라이즈, 어닝 쇼크에 따른 주가의 변동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 될 때 차트를 유심히 관찰하면 외국인이나 기관 시장 참여자들이 먼저 움직이는 것이 눈에 띄기도 한다.

개인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추정을 하기 어렵지만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은 자체적으로 계산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되기 때문에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면 해당 기관에서 선 반영 하여 주식을 사 모은다.

이럴 때 차트에 흔적이 남게 마련인데 개인 투자자들은 실적 시즌에 차트를 집중적으로 관찰하여 이런 흔적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외국인 또는 기관의 순매수량이 예전보다 집중적으로 늘어난다거나 차트가 우 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이 하락을 멈추고 횡보나 상승 추세를 보이려고 하는 것 등이다.

이와 다르게 어닝 서프라이즈를 누구나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실적 개선이 알려져 있으면 이미 기대감이 주식 시장에 가격이 선 반영 되어 있으므로 실적 발표일에 오히려 하락이 시작 되는 경우도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 어닝 쇼크별 매매

어닝 서프라이즈일 경우 실적 발표 후에 완만한 상승 추세를 보여줄 확률이 높다.

대부분의 증권사 리서치 등의 보고서가 신뢰할 만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 되기 때문에 예측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막상 좋은 실적 발표가 나면 시장에서도 크게 놀라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래서 완만한 상승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어닝 쇼크일 경우 급격하게 주가가 하락 후 기술적 반등을 일시적으로 주고 추가 하락 할 확률이 높다.

이럴 때 숏(공매도) 매매를 활용하여 주가가 하락할 때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주식을 빌려 매도 한 후 주가가 더 떨어지면 매수하여 주식을 갚는 매매 방법이다.

주가가 하락 했으므로 빌린 가격 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여 주식으로 상환 했기 때문에 하락 한 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금융투자교육원에 개인 공매도 사전의무교육을 받는 등의 절차를 밟은  후 개인도 공매도를 할 수 있으나 정부에서 2025. 3. 30까지 공매도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할 수 없고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 되면 가능하다.

어닝 서프라이즈, 어닝 쇼크 매매를 대비한 준비 사항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읽고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

더불어, 해당 산업의 트렌드와 해당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 등의 가격 동향과 정부 정책 등을 파악하고 있으면 좋다.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기 원한다면 실적 발표 당일에 방향성과 변동성을 보고 대응을 하면 선 매수를 하는 것 보다 더 좋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매수세가 충분히 들어온 후 매도세가 커져 하락하기 시작하면 매도에 동참해야 한다.

매수세가 충분히 들어 왔는지를 파악하는 방법으로는 차트를 참고하면 된다.  주가 상승시 고점을 계속 경신하면서 저점도 같이 올려주는 박스를 형성 하는 추세가 이어지면 매수세가 아직 충분히 들어 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 할 수 있다.

매수세가 들어올 만큼 들어오면 횡보를 하다 저점의 지지선을 깨고 아래로 하락 하기 시작하는데 이 때 매도를 하여 차익 실현을 하면 된다.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어닝 서프라이즈는 조정을 주더라도 지지선을 깨지 않고 상승 추세를 보이며 심지어 눌림목도 거의 없이 상승을 이어 간다.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생하면 매수세가 강하기 때문에 눌림목 매매에서 수익 낼 확률이 높아진다.

눌림목에서 매수를 한 후 단기 고점에서 분할 매도를 하고 다시 눌릴 때 불타기 매수를 하여 총 매수금액을 늘려 재차 단기 고점에서 분할 매도를 하여 누적 수익을 높여 가는 방식이 적합하다.

컨센서스와 실제 발표 수치의 차이가 크다면?

어닝 서프라이즈에서 컨센서스와 실제 실적 발표의 수치가 차이가 클수록 상승이 급격하게 일어 나고 변동성이 크게 생길 수 있다.

대개 실적 발표 수치가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수치의 차이가 크면 시장에서는 크게 반응하여 상승 추세가 한동안 지속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단기 매매를 하는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비중을 늘려 공격적으로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 전체적으로 유입 자금이 풍부해져 수익 낼 기회가 많아진다.

그러나 해당 종목에 대한 이해도가 낮거나 매매 시나리오를 철저히 마련하지 않고 비중을 늘리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0% 정도의 차이는 오차 범위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20%이상 차이가 난다면 추세 상승 및 변동성 매매를 준비해서 수익을 극대화 시키는 전략을 취한다.

시장의 분위기와 어닝 서프라이즈, 어닝 쇼크

아무리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라면 상승 추세가 나오기 어렵다.

가장 큰 문제는 시장 참여자들과 예비 참여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져 시장에 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종목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도 수요자가 없으면 가격이 오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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