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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부터 영양표시 의무화…기업,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영양표시 의무화가 발표되었다. 사진은 영양표시 샘플
영양표시 의무화가 발표되었다. 사진은 영양표시 샘플@파이낸스데일리/오뚜기몰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영양표시 의무화 조치에 가공식품 제조 회사는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영양표시 의무화 품목

현재 182개 품목에만 적용하는 열량, 나트륨, 당류, 지방, 단백질 등 영양표시를 거의 모든 가공식품(259개 품목)에 대해 적용하기 때문이다.

제외대상은 30개 품목으로 얼음·추잉껌·침출차 등 영양성분이 거의 없어 영양학적 가치가 낮거나 기술적 한계로 영양표시가 어려운 식품이다.

시행시기

이번 의무화 조치는 업체 매출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1단계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2년 기준 매출액 120억원을 초과하는 영업자가 대상이며, 2단계는 2028년 1월 1일부터 2022년 매출액이 120억원 이하인 영업자가 대상이다.

기업에 미치는 영향

가공식품에 나트륨, 당류, 지방 등의 영양표시 의무화가 시행되면 기업에 여러 가지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제품 개발에 있어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기업들은 저나트륨, 저당류, 저지방 제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더 할 것이다.

이는 제품 라인업의 변화로 이어져 다양한 건강 지향적인 제품이 개발 될 것이다.

또한, 영양표시를 위한 분석 및 라벨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비용은 특히 중소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의 원가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명확한 영양정보의 제공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음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마케팅 전략에서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영양표시 의무화로 인해 기업들은 건강한 제품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소비자 선호도에 맞춘 광고 및 프로모션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한 중견 식품회사 품질관리 부서장은 “영양 표시의 정확성에 대한 책임이 커지므로 잘못된 정보 제공 시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존재한다”며 “따라서 기업은 제품 정보를 정확하게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영양정보가 소비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경쟁 환경도 변화할 것이다.

건강한 성분을 강조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경쟁업체 간의 차별화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소비자에게 여러 가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소비자들은 제품의 영양 성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어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식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과 영양 상태에 맞는 선택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영양표시는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나트륨, 당류, 지방의 함량을 비교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더 건강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식단에서 어떤 성분을 조절해야 하는지를 파악하고 식단을 짤 수 있다.

영양정보의 제공은 소비자들의 가공식품에 대한 인식 변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성분에 대해 더 면밀히 살피게 되고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고려하게 되면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이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건강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패턴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시장에서 건강 지향적인 제품의 수요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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