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주식투자를 할 때 여러가지 기술적 분석, 기본적 분석도 중요하지만 해당 시점의 재료나 뉴스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식 시장의 흐름 파악
재료나 뉴스에 의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수많은 재료나 뉴스 중 주가가 상승할 종목을 어떻게 찾고 추가로 상승할지를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각의 주식 투자자들이 자신만의 경험으로 알아 낸 것이 대부분이지만 큰 흐름이 어떤지 감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세상의 모든 뉴스를 다 볼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군을 선별해야 한다.
증권사 HTS에서는 거래 순위를 제공한다.
하나증권 기준으로 [7133] 거래순위 창을 열면 거래량순, 거래량증가순, 거래량회전율, 거래대금순, 동시간대 거래량급증 순서로 정렬을 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중요한 것은 거래대금순이다.
거래대금이 많다는 것은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당 종목을 거래를 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래대금순으로 정렬을 하면 보통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1~5위안에 있다.
그만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항상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 밖에 종목들은 거의 매일 바뀌는데 1위~100위까지 어떤 종목들이 들어와 있는지 체크를 하면서 주식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주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방법
장 시작 후 당일 어떤 종목 군에 시장 참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장 종료 후에는 그 날 어느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는지 파악할 수 있다.
2025년 3월 25일 장 종료 후 거래대금순으로 정렬을 해 본 결과 현대차, 기아차 등의 자동차 관련 주, 유한양행, 온코닉테라퓨틱스, 네이처셀 등의 의약품 관련 주가 주목을 받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등의 방산 관련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런 방법으로 매일 체크를 하다보면 현재 주목 받고 관심에서 소외되고 있는 종목 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2025년 3월 25일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국내 기업 처음으로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현대차, 기아, 자동차 부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이 작고 거래대금이 높은 종목
시가총액이 높지 않은데 거래대금이 높은 종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시가총액이 높지 않은데 거래대금이 높은 종목은 특징이 있다.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은 거래대금 상위에 포진 할 확률이 높아 자주 등장 하지만 시가총액이 높지 않은데 거래대금이 높은 종목은 정말 핫 이슈가 아니면 등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좋은 재료 및 이슈 선택 방법
[7133] 거래순위 창에서 등락률 순으로 정렬을 하면 당일 거래대금 100위 안에서 당일 상승률이 높은 순으로 정렬이 된다.
등락률 1위 종목 부터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이나 HTS에서 제공하는 뉴스 창을 통해 왜 올랐는지 알 수 있다.
이제 상승을 유발한 재료나 이슈는 파악 했으니 이 종목이 얼마나 좋은지 판단해야 한다.
최초, 첫 등 신선한 이슈
최초, 첫 등 신선한 이슈이면서 누구나 그럴 듯하게 인정할 정도로 보편성이 있는 이슈로 사고 싶다는 심리를 자극 하면 좋은 재료이다.
주식 투자를 오랫동안 하다 보면 재탕, 삼탕 뉴스도 많이 등장한다.
재탕, 삼탕 이슈는 종목의 주가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세력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이슈일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반짝 상승을 한 후 푹 꺼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 해야 한다.
2025년 3월 25일 디알텍이 20.12% 올랐고 거래대금은 800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731억원인데 하루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50%정도로 크게 터졌다.
디알텍이 미 FDA 세계 최초 오토 ROI탑재 AI 딥러닝 디텍터 라인업 승인을 받았다는 뉴스였다.
여기서 주목 해 봐야 할 사항은 세계 최초, AI라는 단어를 주목 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시가총액이 낮은데 거래대금은 크게 터졌다.
세계 최초는 신선한 이슈이고 AI는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한 보편성이 있어 매수 심리를 자극 할 수 있는 이슈이다.
반면 무더위, 강추위, 조류독감, 구제역, 미세먼지, 독감 등은 때 되면 찾아오는 이슈이므로 식상한 재료이다.
그러나 독감이 아니라 코로나19, 메르스 등은 처음 접해보는 전염병 이므로 신선한 느낌의 재료이다.
자주 등장 하는 큰 이슈
자주 등장 하는 큰 이슈도 주목해 봐야 한다.
포털 사이트에 자주 언급되는 이슈, TV를 보면서 식사를 할 때 얘기를 나눌 만한 이슈, 저녁 8시 뉴스에 등장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큰 이슈를 말한다.
대기업 관련 이슈
대기업과 관련 된 이슈도 잘 살펴 봐야 한다.
삼성, LG, SK, 애플, 구글 등 대기업과 관련 된 뉴스가 대표적이다.
2024년 12월 31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35%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되었다는 소식에 2025년 1월 2일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31일 163,500원에서 2025년 2월 19일 429,000원까지 치솟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코스닥 상장사이고 큰 회사는 아니지만 삼성전자라는 대기업과 관련 된 뉴스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고 상승세가 이어 졌다.
글로벌 이슈
혁신적인 기술의 등장으로 인한 글로벌 트렌드를 형성하는 이슈도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종목들은 하루 이틀만에 완성 되는 것도 아니고 단기적으로 없어질 이슈도 아니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스윙이나 중, 장기 투자를 염두에 두고 투자를 해야 한다.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로봇,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이슈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탄생 시키기도 하고 사회를 변화 시키기도 한다.
혁신적인 기술로 새로운 비즈니스나 주목 받지 못하던 회사가 주목을 받을 때는 주의깊게 관찰 해야 한다.
또한 세계 정세에 영향을 끼치는 글로벌 이슈도 체크해야 한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꼽을 수 있다.
애매한 위치의 재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신선한 재료 이지만 애매 모호한 위치를 가진 재료도 있다.
얼마 전 초전도체 열풍이 일었고 주가도 급등을 했다.
하지만 초전도체가 가능한 일인지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재료가 소멸 되었다.
이슈를 몰고 왔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게 있었으므로 언제 주가가 폭락할지 모르는 불안한 재료 중의 하나 였다.
정치 테마주
정치 테마주도 주식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재료 중 하나이다.
대선 시즌이 되면 이재명 테마주, 윤석열 테마주 등 대선 후보 테마주들이 줄줄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종목들은 지지율, 대선 후보자의 말, 주변인의 비리 등 변수가 많아 조심스럽게 접근 해야 한다.
이러한 재료 선정의 큰 틀을 머리 속에 넣어 두고 매일 거래 순위를 살펴보면서 뉴스를 체크하면 좋은 종목을 선정하는 능력이 키워 질 것으로 기대 된다.
좋은 종목이라고 판단 되면 관심 종목에 넣어 두고 기술적 분석, 기본적 분석을 통하여 진입 시점, 진입 가격, 익절 타이밍 등의 시나리오를 짜서 매매에 임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