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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고갈, 기후변화와 과도한 물 사용이 원인

산속 개울물
지하수 고갈은 전세계가 직면한 문제이다@파이낸스데일리/픽사베이

전 세계적으로 지하수 고갈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기후변화와 과도한 물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지하수 고갈의 전세계적 문제

UC 샌타바버라의 연구에 따르면, 세계 곳곳의 지하수가 이전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포스텍 연구팀은 2080년까지 한국에서 약 300만 명이 지하수 고갈을 경험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전 세계 물의 2.5%만이 담수이며, 이 중 많은 부분이 지하수이다.

그러나 환경오염, 농업, 산업, 도시화 등이 지하수 고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특히 멕시코, 이란, 미국 캘리포니아, 칠레 등에서 심각한 고갈 현상이 관찰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도 지하수 고갈 문제에 직면해 있다.

지하수 고갈의 원인

지구상의 대수층은 20억 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며, 퍼올리는 지하수의 70%는 농업에 사용된다.

과도한 지하수 추출은 우물 고갈과 지반 침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대수층이 다시 차오르는 데는 수천 년이 걸릴 수 있다.

한국에서도 제주, 경남, 전남 지역의 지하수 고갈 문제가 심각하고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농업용수 과잉 추출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지하수 고갈은 식량 위기, 경제 및 생태계 위협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국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필요다.

특히 우리나라는 과학적인 물 관리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의 스콧 자세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세계 40개국의 우물과 대수층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많은 지역에서 21세기 들어 지하수 감소 속도가 이전보다 더 빨라졌다”며 “지하수는 주요 담수 공급원으로, 고갈되면 주거지역과 농장, 농경지의 수자원이 위협받으며, 과도한 지하수 추출은 지반 침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제주연구원은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도의 지하수 함양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도의 연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지하수 이용량과 증발산량이 증가하고, 강수량 변동 폭이 커지면서 지하수 함양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최근 10년간 해수면이 상승하여 해안지역 지하수에 해수 침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수도 유수율 제고와 농업용수 공급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수 재처리수 이용시설 설치와 염지하수 담수화 시설 검토, 읍면 단위 농업용수 공급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물 관리 정책을 재정립하고, 실행 가능한 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 관리 총괄 조정 및 시행을 위한 전담 조직 신설과 도민 참여 거버넌스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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