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글로벌 천연가스 탐사 및 개발 사업을 통해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사업
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2000년 미얀마 정부로부터 탐사권을 획득한 이후 쉐(Shwe, A-1)와 미야(Mya, A-3) 가스전 등에서 성공적인 탐사 및 생산을 이어오며, 해양 Upstream 개발능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08년에 A-1과 A-3 광구의 가스를 중국 국영 석유 회사에 30년간 판매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였고, 2013년부터 본격적인 가스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하루 평균 5억 ft³씩 가스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해상 PM524 광구와 인도네시아 벙아 광구 탐사도 이어가며 천연가스 생산 증대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 천연가스 사업
2022년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세넥스에너지 지분 50.1%를 인수했다.
특히 아틀라스와 로마노스 가스전의 가스처리시설 증설이 진행 중으로, 2025년 말 증설이 완료되면 세넥스에너지의 생산 능력은 현재의 3배 수준인 60PJ(LNG 약 120만 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세넥스에너지가 연간 6,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의 다양한 업체들과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체결하여 2025년부터 최대 10년 간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 동해 가스전 사업
정부는 최근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서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및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해-2 가스전에도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매장량이 확인되면 2027~2028년 공사를 시작하여 2035년부터 상업 생산이 시작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러한 글로벌 천연가스 탐사 및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이태환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6조 원, 영업이익은 2,785억 원으로 예상되며,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 및 판매 정상화와 계절적인 최대 반영 효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호주 등에서의 탐사 및 개발 사업을 통해 천연가스 Upstream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Upstream 사업은 매우 복합적인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석유/천연가스가 충분히 매장되어 있는 지질학적 구조를 탐색하고, 시추기 및 플랜트 등을 설치하여 해당 지역을 개발한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석유/가스를 생산해내는 과정 전부를 아울러 Upstream 사업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