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데일리

홍콩 증권거래소, 2025년부터 기후 관련 의무 공개 시행

홍콩증권거래소(HKEX) 로고
2025년부터 상장 기업에 대해 기후 관련 의무 공개 요건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인 홍콩증권거래소(HKEX) 로고@파이낸스데일리/홍콩증권거래소(HKEX) 홈페이지

홍콩 증권거래소(HKEX)는 2025년부터 상장 기업에 대해 기후 관련 의무 공개 요건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요구사항은 국제 지속 가능성 표준 위원회(ISSB)의 IFRS S2 표준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홍콩 자본 시장의 지속 가능성 보고에 투명성과 표준화를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제 지속 가능성 표준 위원회(ISSB)가 발표한 IFRS S2 표준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 관련 공시를 표준화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노력이다.

이 표준은 기업이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요소와 관련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공한다.

IFRS S2 표준에 따르면, 기업은 기후 변화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리스크와 기회를 식별하고 이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보고해야 한다.

또한, 직접 및 간접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여 공개해야 하며, 기후 변화가 재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야 한다.

기후 관련 리스크를 어떻게 평가하고 관리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포함되어야 하며, 기후 변화 대응 전략과 목표를 명시하고 그 진척 상황을 보고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 표준의 도입으로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 성과와 리스크를 더욱 명확하게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지속 가능성 관련 정보의 일관성, 비교 가능성, 신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IFRS S2 표준은 기업이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경영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 표준을 통해 기업은 기후 변화와 관련된 리스크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명확히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KEX 상장 책임자인 캐서린 응(Katherine Ng)은 “강력한 시장 권한을 바탕으로 IFRS S2를 기반으로 기후 관련 공개 요건을 강화하는 세계 최초의 거래소 중 하나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장 기업이 과도한 부담 없이 새로운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단계적 접근 방식과 지원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기후 요건은 2025년부터 모든 상장 기업이 scope 1 및 2 온실가스(GHG) 배출량을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scope 1은 직접 운영 배출량, scope 2는 구매한 전기로 인해 발생하는 배출량을 포함한다.

이러한 초기 요구 사항은 기업의 환경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한다.

대기업과 권위 있는 Hang Seng Composite LargeCap Index에 속한 기업은 첫 해에 더 광범위한 보고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2025년에는 “준수 또는 설명” 방식으로 scope 3 배출량을 공개해야 하며, scope 3 배출량은 회사의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간접적으로 생성된 배출량을 포함한다.

기업이 scope 3 배출량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그 근거를 설명해야 하며, 이러한 대기업에 대한 scope 3 배출량의 의무 공개는 2026년에 시행될 예정이다.

중소기업은 자발적으로 scope 3 배출량을 공개할 수 있다.

HKEX는 상장 기업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IFRS S1 원칙을 참조하여 새로운 기후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기업이 새로운 보고 표준을 탐색할 때 명확한 로드맵 역할을 하며, HKEX는 추가 교육과 리소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콩 정부 역시 지속 가능성 공개를 위한 종합 생태계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규제 기관 및 이해관계자와 협력하여 ISSB 표준 채택을 위한 로드맵을 개발하고 이에 부합하는 지역 지속 가능성 보고 표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댓글 달기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