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주식 공부를 하다 보면 ‘대장주’, ‘1등주’, ‘2등주’의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된다. 또한 2등주 매매, 짝짓기 매매, 짝꿍 매매 등으로 불리는 확률 높은 매매를 주력으로 하는 주식 투자자들도 많이 있다.
2등주 매매의 원리
시장에서 이슈가 발생하면 비슷한 유형의 종목들로 테마가 형성된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한미일 공동 개발을 언급하면서 가스관 및 철강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올라갔다.
동양철관, 하이스틸, 화성밸브, 대동스틸, 한선엔지니어링, 휴스틸, 포스코인터내셔널, 디케이락, 문배철강, HJ중공업, SNT에너지, 한국가스공사, 넥스틸, 일승, KG스틸, 우림피티에스 등의 종목이 알래스카 LNG 한미일 공동 개발을 이유로 테마를 형성한다.
이 종목들을 관심 종목에 넣어 두고 대장주를 찾아야 한다.
대장주라고 하는 것은 같은 테마군에서 가장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종목을 말한다.
그 이후에 같은 테마군에서도 대장주를 바짝 쫓아 따라가는 종목도 있고 약간 느리게 올라가는 종목들도 있고 아예 안 움직이는 종목도 있다.
대장주를 1등주(①,동양철관), 나머지 종목들 중에서 대장주를 빠르게 따라 잡는 종목을 2등주(②,하이스틸)라고 한다.
2등주의 특징은 대장주가 올라가면 따라서 올라가고 대장주가 떨어지면 따라서 떨어진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짧은 시간에 확률 높게 수익을 낼 수 있다.
2등주 매매 예시
2등주 매매를 하는 주식 투자자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알래스카 LNG 한미일 공동 개발 테마 중 동양철관이 11시 11분 부터 급격한 상승을 보여 대장주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11시 22분에 가장 먼저 상한에 도달해 있는 모습을 포착(①)하면 2등주가 대장주 보다 약간 늦은 타이밍인 11시 26분에 주가가 추가 상승(②)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수 타이밍은 대장주가 상한가에 도달한 후 2등주를 계속 관찰하고 있다가 상승하기 시작하는 타이밍(11시 26분)에 매수 하면 된다.
대장주가 상한가에 진입 한 이후에 상한가를 유지 해 주면서 버티고 있다면 2등주는 추가로 더 상승(②)을 하게 된다.
시간이 길면 5분, 짧으면 1~2분 정도 상승 추세에서 수익을 내고 나온다.
시장 상황과 테마의 강도에 따라 짧은 시간에 수익을 내고 나와야 하는 상황과 지속 상승이 나와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 다르므로 시간은 절대적이지 않다.
수익 수준은 주식 투자자들의 경험에 의하여 판단하고 수익을 내고 나오면 된다.
보통은 아주 짧은 순간에 수익을 내고 나오는 매매이므로 그 순간에는 신경 써서 집중을 해야 한다.
상한가를 못 지키고 떨어지면?
반대로 대장주가 상한가에 진입 후 상한가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 한다면 2등주도 같이 하락을 하므로 빠르게 매도를 해야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이 때는 급박한 상황이므로 이익이 난 상황이든 손실이 난 상황이든 무조건 매도를 하여야 한다.
2등주를 매수한 이유는 대장주가 상한가에 진입했기 때문인데 상한가에서 가격이 내려온다면 2등주를 매수한 이유가 없어지므로 매도 처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