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사조대림이 올해 사조CPK와 푸디스트를 인수하며 종합 식품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사조CPK와 푸디스트 인수
이는 외형성장과 수익성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의 손현정 애널리스트는 “사조CPK 인수로 로열티 및 수수료 절감, 식품시장 경쟁력 강화, 제품 라인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사조CPK는 국내 전분당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차지하는 강자다.
인수 전 사조CPK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3%대였으나, 인수 후에는 10% 내외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는 동사의 수익성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6월에 인수한 푸디스트는 식품 제조와 유통, 급식 사업을 영위하며 연 매출 규모가 약 1조원에 달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사조대림은 식자재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하나증권의 심은주 애널리스트는 “사조대림의 잇따른 외형 확대는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고 밝혔다.
사조대림은 지난해 인그리디언 코리아(현 사조CPK)를 인수하며 전분당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게 됐다.
전분당 수요는 대체당 수요 증가에 따라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심 애널리스트는 “사조CPK의 옥수수 투입가 안정화와 로열티 지급 종료로 500억원 내외의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조대림 미국 시장 진출
사조대림은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6월부터 미국 H마트에 냉동김밥 3종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한식 HMR(가공식품) 상품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한인 마트뿐만 아니라 로컬 대형 유통망으로의 공급 확대도 기대된다.
현재 캐나다 코스트코에 고추참치 제품을 공급 중이며, 하반기부터는 가공식품업계 최초로 명절 선물세트가 미국 주요 리테일 매장에 입점될 전망이다.
실적 전망
유안타증권의 손현정 애널리스트는 “2024년 사조대림의 매출액은 2.8조원(YoY +36.2%), 영업이익은 1,970억원(YoY +53.1%, OPM 7.0%)으로 전망된다”며 “푸디스트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는 2025년에는 매출액이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의 심은주 애널리스트 역시 “푸디스트 실적이 온전히 반영될 경우, 연결 매출액은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조대림은 저평가 중
손현정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는 24년 기준 PER 6.3배로, 현저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으며, 심은주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는 12개월 Fwd PER 5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사조대림의 강화된 펀더멘탈과 외형성장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