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솔루스첨단소재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손실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솔루스첨단소재 매출은 기대이상, 영업손실 지속
솔루스첨단소재는 2분기 매출액이 1,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시장 기대치인 1,358억원을 상회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10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91억원을 초과했다.
전지박 사업의 경우 매출이 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전기차 업체로의 물량 증가
북미 및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전기차 업체로의 물량 증가와 고객사 다변화,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등의 요인으로 매출 증가폭이 컸다. 다만 수익성은 물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생산성 향상 및 제조 안정화를 통해 소폭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동박 사업의 경우 매출이 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반도체 및 네트워크향 하이엔드 동박 판매량 증가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전자소재 사업은 안정적
전자소재 사업도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스마트폰향 및 중국 패널사향 OLED 소재 공급 물량 확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지만, 전지박 사업의 경우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흑자전환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애널리스트는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긍정적이지만, 전지박 사업의 흑자전환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지박 사업은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했지만,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정용진 연구위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고객사의 자체 배터리 생산 축소 등의 노이즈가 있지만, 선제적인 현지화 투자를 바탕으로 경쟁사들과 차별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정비 부담이 커 투자 회수기 진입 시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