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반도체 부품 업체 티씨케이가 NAND 메모리 반도체 부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티씨케이 매출액, 영업이익 큰폭의 증가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분기 잠정 실적은 44.1% 늘어난 매출액 683억원,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56.8% 늘어난 수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급격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NAND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 가동률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NAND 업황이 2분기를 기점으로 반등의 실마리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8세대 TLC 및 9세대 QLC NAND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동사가 공급하는 SiC Ring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확보된 중국 내 신규 고객사 매출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과거 NAND 사이클에서 나타났던 실적 상승보다 더 큰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키움증권도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4% 늘어난 718억원,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국내외 NAND 가동률 상승과 Lam Research의 파츠 구매 확대에 따른 SiC ring 판매량 증가, 중화권 신규 고객의 SiC ring 구매 확대 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성장동력인 TaC 프로젝트 주목
한편 신규 성장동력인 TaC 프로젝트도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확산, ESS 확대 및 전력 인프라 개선, UAM(Urban Air Mobility) 등 관련 전방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2~3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30,000원에서 15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키움증권도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하며 반도체 부품 부문의 탑 픽 종목으로 선정했다.
키움증권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국내외 NAND 가동률 회복과 중화권 신규 고객으로의 SiC 공급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다만 “당사가 예상치 못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회복 속도가 다소 더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