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해성디에스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성디에스 매출액, 영업이익 대폭 감소
2분기 매출액이 1,5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50% 감소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5%와 23% 낮은 수치로, 패키지기판 수요 부진과 자동차용 리드프레임의 정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나증권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2022년과 2023년 상반기에는 DDR5 패키지기판의 양호한 수요가 있었으나, 하반기 들어 관련 매출이 부진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며 고객사의 사양 변경에 대한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지적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매출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의 박종선 애널리스트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그는 “2분기 매출액 1,535억원과 영업이익 18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와 49.6% 감소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도 크게 하회했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와 IT 부문의 회복 지연이 리드프레임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차량용 리드프레임 매출이 주요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인해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3분기 예상 매출액은 1,672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와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하나증권이 5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 반면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64,000원에서 같은 금액으로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24년 예상 EPS에 국내외 유사업체 평균 PER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으며, 현재 주가는 Valuation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주가의 비중 확대를 고려할 시점에 다다른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같은 상황은 앞으로의 시장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