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데일리 정경춘기자] 2026년 베트남 주식 시장은 외국인 투자금 유입이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 주식 시장 전망 2026… ‘프런티어’에서 ‘신흥시장’으로
2026년은 베트남 증시 역사에서 하나의 분기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고성장 신흥국이라는 수식어는 오래전부터 붙어 있었지만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베트남은 여전히 ‘프런티어 마켓’이라는 제도적 한계에 묶여 있었다.
그러나 2026년 3월로 예정된 FTSE Russell의 세컨더리 이머징마켓(Secondary Emerging Market) 지수 편입 중간 평가가 있고 중간 평가에서 이상이 없으면 올해 9월 세컨더리 이머징마켓(Secondary Emerging Market) 지수 편입이 확정 되어 패시브 자금이 베트남으로 유입된다.
이 평가는 베트남 증시의 지위를 근본적으로 바꿀 사건으로 평가된다.
현지 경제지들과 글로벌 투자업계의 시각을 종합하면 2026년 베트남 증시는 단기적인 경기 회복 국면을 넘어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구조적으로 유입되는 시장으로 전환되는 초입에 서 있다.
이는 단순한 지수 변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베트남 주식 시장이 FTSE 편입시, 패시브 펀드 자금 대거 유입 예상
FTSE Russell은 이미 베트남을 프런티어 마켓에서 세컨더리 이머징마켓으로 승격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상태다.
2026년 3월 중간 평가는 외국인 투자 접근성, 결제·청산 시스템, 시장 인프라 개선 여부를 최종 점검하는 절차로 이를 통과할 경우 2026년 9월 실제 지수 편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자동 유입이다.
FTSE Emerging Market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연기금, 패시브 펀드들은 지수 편입 시 베트남 주식을 의무적으로 편입해야 한다.
시장에서는 FTSE 편입만으로도 수억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패시브 자금이 단계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지 증권사들은 이 자금이 단기 투기성 자금이 아니라 지수 비중에 따라 장기간 유지되는 성격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한 베트남 증권사 관계자는 “FTSE 편입은 외국인 수급의 성격 자체를 바꾸는 사건”이라며 “거래 대금과 유동성, 시장 안정성 모두에 구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FTSE 이후는 MSCI…중장기 기대감의 핵심
시장 참여자들이 FTSE 편입만큼 주목하는 이슈는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가능성이다.
MSCI는 FTSE보다 기준이 까다롭지만 글로벌 자금 영향력은 훨씬 크다.
현재 베트남은 MSCI 기준 프런티어 마켓에 속해 있으나 외국인 보유 한도 완화, 거래 결제 주기 개선, 시장 접근성 제고 등 제도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운용사들 사이에서는 “FTSE 편입은 MSCI 편입을 위한 사전 검증 단계”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MSCI 편입이 당장 2026년에 이뤄지지 않더라도 논의가 본격화되는 것 만으로도 해외 자본의 선제적 유입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패시브 자금은 어디로 가나?…은행·대형주 주목
FTSE 편입 과정에서 수혜가 집중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섹터는 단연 은행주다.
패시브 자금은 시가총액, 유동성, 외국인 접근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편입되기 때문이다.
Vietcombank, BIDV, Techcombank, VPBank 등 대형 상업은행들은 이미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종목으로 FTSE 편입 시 지수 비중의 핵심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Vingroup, Vinhomes 등 대기업 그룹주와 내수 소비를 대표하는 대형 소비재 기업, 전력·항만·물류 등 인프라 관련 대형주들도 주요 편입 후보로 거론된다.
반면 중소형주는 패시브 자금의 직접 유입보다는 시장 전체 유동성 개선에 따른 간접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거래대금 단계적으로 유입 예상
전문가들은 FTSE 편입 효과가 한 번에 나타나기보다 단계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3월까지는 편입 기대가 선반영되며 외국인 선매수와 대형주 중심의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2026년 3월 중간 평가 통과 시점에는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국가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아지고 장기 자금 유입 기대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수 편입이 이뤄지는 2026년 9월 전후에는 ETF 리밸런싱이 집중되며 거래대금 급증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다만 이는 구조적 상승 흐름 속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수급 왜곡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섹터별 유망 산업과 투자 포인트
2026년 베트남 증시에서 중장기적으로 주목받는 섹터는 금융, 소비, 인프라, 산업재로 요약된다.
은행주는 금리 안정과 신용 성장 회복, 외국인 수급 개선이라는 세 가지 요인이 맞물린다.
소비재와 유통 섹터는 중산층 확대와 내수 회복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인프라와 에너지 섹터는 정부 주도의 투자 확대와 산업 구조 고도화 정책의 핵심 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수 편입 기대만으로 모든 종목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 종목은 편입 이후 오히려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변수와 리스크 관리 전략
물론 리스크도 존재한다.
글로벌 금리 환경 변화, 신흥시장 전반의 자금 흐름 악화, 편입 기대의 과도한 선반영은 단기 조정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FTSE 편입이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될 경우 실제 편입 시점에는 ‘재료 소멸’로 인한 하락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대형주 중심의 분할 접근, 지수 이벤트 전후의 변동성 관리, 섹터별 실적 차별화에 기반한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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