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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4년 1분기 실적 양호…톡비즈 광고 매출 호조

카카오로고
2024년 1분기 톡비즈 광고 매출 호조를 보인 카카오 로고@파이낸스데일리/카카오홈페이지

카카오, 매출 1조 9,884억 원, 영업이익 1,203억 원 기록

카카오는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조 9,884억 원과 영업이익 1,2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조 9,995억 원, 영업이익 1,271억 원에 근접한 수치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카카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톡비즈 광고 매출 증가

톡비즈 광고 매출은 금융 및 커머스 광고주 확대에 힘입어 메시지 비즈니스가 전년대비 14% 성장하며 2,786억 원을 기록했다.

친구탭 CPT 기여도 확대와 톡 개편 후 트래픽 증가로 비즈보드 매출도 전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거래형 매출은 프리미엄 선물 확장 및 고도화된 CRM 마케팅 집행 덕분에 전년대비 5% 증가한 2,435억 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은 카카오의 광고 플랫폼이 점점 더 많은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플랫폼 등 기타 부문 매출

플랫폼 기타 부문에서는 모빌리티 전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페이 결제 및 금융서비스 성장으로 3,48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빌리티 서비스의 성장세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사용자들에게 잘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 게임 매출은 기존 게임 매출 하향으로 전년대비 2% 감소했으며, 뮤직 매출은 SM 인수 효과로 전년에 비해 102% 증가한 4,682억 원을 기록했다. SM 인수는 카카오의 음악 사업 부문에 큰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된다.

영업비용

영업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가 보수적인 인력 채용 기조와 연봉 인상, 상여 인식 반영으로 전년대비 7% 증가에 그쳤으나, 매출연동비는 SM 매출 연동비 계정 재분류 반영으로 전년에 비해 28% 증가했다.

외주 인프라비는 SM 편입 및 AI 인프라 수수료 증가로 전년보다 16% 증가했으며, 상각비는 서버 등 유형자산 감가비 상승 및 SM PPA 상각비 인식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이러한 비용 증가 요인들은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 확장과 관련된 것으로,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로 해석될 수 있다.

긍정평가

비즈니스 메시지와 비즈보드 수요 증가에 따른 톡비즈 광고 매출 성장, 브랜딩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또한, 카카오 브레인의 AI 서비스 도입을 통한 수익 모델 창출 기대감도 높다. AI 서비스는 카카오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정평가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이익 추정치 하향과 C-커머스로 인한 광고주들의 예산 축소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선물하기 매출 인식을 결제 시점에서 교환권 사용 시점으로 변경하고, 카카오 메이커스 및 모빌리티 매출 인식 방법을 총매출에서 순매출로 변경했다.

이러한 회계 기준 변경은 카카오의 재무제표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더 정확한 매출 인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향후 전망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으로 1,467억 원을 전망하며, 광고 매출 성장과 본업 및 자회사의 비용 통제 효과가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이익 성장이 예상되며, 광고 업황 회복 시 더욱 탄력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김동우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 하에서도 비즈니스 메시지와 비즈보드 수요 증가에 따라 톡비즈 광고 매출의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브랜딩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의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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