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노공업은 2023년 4분기 실적에서 매출 580억 원, 영업이익 302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52%를 달성했다.
이는 R&D 용 소켓 비중 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모바일 양산용 소켓은 부진했으나, GPU, CPU, XR, 차량용 SoC 등 R&D 관련 신규 프로젝트의 수요가 견조했다.
R&D용 소켓은 양산용 소켓보다 판가와 수익성이 높아, 리노공업의 수익성 개선이 명확히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 임소정 연구원은 “2024년에는 매출 3,318억 원, 영업이익 1,588억 원을 전망하며,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선단 공정이 적극적으로 도입된 칩의 신규 개발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시장의 수요 회복도 기대된다.
리노공업은 높은 기술력과 단납기 대응력, 그리고 1,000개사가 넘는 고객 중 빅테크 기업들의 높은 비중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드밴스드 패키징이 적용된 칩의 시장 확대와 함께 서버 및 전장용 시장, 메모리 반도체 영역으로 진출할 명분도 강해졌다.
특히 AI 스마트폰부터 AI 노트북까지, 디바이스 내 sLLM 탑재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AP와 CPU 고도화가 필연적이다.
이로 인해 소켓의 판가와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리노공업만이 보유한 미세피치 기술과 높은 신뢰성은 중소형 디바이스 시장에서 독보적이다.
리노공업은 외형 성장보다는 추세적인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큰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리노공업은 AI와 관련된 다양한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SK증권 이동주 애널리스트는 “Customized AI 시장에서도 범용이 아닌 스페셜티 성격의 칩 출하가 많아지면서 소켓의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대비한 주요 빅 팹리스 고객과의 연결고리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