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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2023년 4분기 실적…연결손익 개선, 별도손익 부진 지속

(주)한화 본사 건물
(주)한화 본사 건물@파이낸스데일리/(주)한화홈페이지

한화의 2023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매출액은 14조 4,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3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 증가와 금융부문의 영업적자 축소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연간 연결 영업이익도 1.8% 증가한 2조 4,119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별도 영업이익은 건설부문의 수익성 부진으로 85.2% 감소한 135억원에 그쳤다.

주당 배당은 75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2.6%이다.

한화의 주요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한화갤러리아의 주가가 각각 51%, 11%, 7% 상승하면서 한화의 보유 지분가치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화의 주가는 14% 상승했고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다만, 한화생명이 배당을 재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동일한 750원의 주당 배당은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

2024년에도 건설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라크 비스마야 공사 재개에 따른 미수금 인식 가능성이 열려 있다.

글로벌 부문에서도 하반기 질산 40만톤 증설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되어 별도 손익 개선 시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생명 등 주요 자회사의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와 자체사업 가치 산정 시 적용 실적을 2024년으로 조정한 결과 주가 흐름은 양호 할 것으로 내다 봤다.

SK증권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이 기존 4.4조원에서 3조원대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어 추가적인 목표주가 상승 여력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24년 상반기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한 연결 자회사와 별도 부문의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판가 하락과 석유화학 시황 부진이 예상되며, 건설부문은 공사원가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추가 수주 등으로 성장이 기대되며, 금융부문은 안정적인 신계약 CSM 확보와 보장성 보험 확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한화의 2023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주요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과 글로벌 부문 매출 증가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어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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