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 달성을 목표로 중동과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대대적인 수주 전략을 추진 중이다.
중동과 아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대대적인 수주 추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운용위원회를 주재하며, “지난해 333억 달러의 해외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중동·아시아 등 5대 중점지역별 수주 전략을 면밀히 추진해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지역에서는 정상 간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인프라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수소·스마트시티 등 첨단 인프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EDCF를 통한 개발 금융 확대를 통해 수주 실적의 반등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2026년까지 3년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3조 8000억 원 승인하고, 6조 5000억 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올해는 EDCF를 4조 5000억 원 승인하고, 이후 매년 1000억 원씩 늘려 3년간 총 13조 8000억 원을 승인할 계획이다.
EDCF는 개발도상국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유상원조기금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개도국과의 경제협력 증진과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확대된 재원을 글로벌 가치 실현에 기여하면서, 개도국과의 경제협력 증진, 공급망 안정화 등 국익을 제고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DCF를 통한 개발 금융 확대…건설 산업 수주 증가
EDCF는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경제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인프라 개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해당 국가들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를 가지게 되며,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한국 건설 산업의 해외 수주 확대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EDCF를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도로, 철도, 항만 등 주요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면, 한국의 건설 기업들은 이러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EDCF를 통한 협력은 해당 국가들과의 경제적 유대 강화를 의미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더욱 용이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