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2023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을 69.5조원(전년 동기 대비 -1%, 전 분기 대비 +3%), 영업이익을 4.3조원(전년 동기 대비 -1%, 전 분기 대비 +76%)으로 전망하며, 이는 기존 전망치와 현재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상향 조정은 메모리 부문의 적자 축소에 기인한다.
DRAM 부문은 출하와 가격이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NAND 부문은 예상보다 큰 가격 상승으로 적자 축소에 기여했다.
특히 NAND 가격은 전 분기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 되었다.
삼성전자의 2024년 영업이익 전망도 밝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2024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32% 상향한 39.7조원으로 전망했다. DRAM 부문은 2023년 2분기부터 적자가 축소되기 시작했으며, 2024년에는 매 분기 그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NAND 부문은 2023년 4분기 예상보다 강한 가격 상승으로 2024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 증권 역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0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 증권은 2023년 4분기 매출액을 70.8조원, 영업이익을 3.3조원으로 전망하며,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5%, 35%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DS -2.0조원, DX 2.6조원, SDC 2.1조원, Harman 0.4조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실적 회복은 SDC의 계절 성수기와 고정가 반등, PC와 모바일 재고 축적에 따른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출하와 가격의 균형을 잡는 전략이 중요하다.
삼성전자는 경쟁 업체들 대비 높은 재고량과 감산 시기의 차이로 인해 단기 수익성보다는 출하와 가격의 균형을 찾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2024년의 시작을 더욱 가볍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